반기문 총장 조상이 베트남인?..성 같은 베트남가정 방문에 억측

2015. 11. 3. 10: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5월 23일 베트남의 한 학자 집안을 찾아 방명록을 쓰는 모습(인터넷 캡처)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베트남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조상이 베트남인 아니냐는 말들이 퍼지고 있다.

이는 반 총장이 국제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5월 22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마지막 날 비공개로 자신과 한자 성이 같은 베트남인 가정에 들른 사실이 최근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면서다.

반 총장 측은 조상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현지 언론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 총장은 당시 부인 유인택 여사와 함께 베트남 수도 하노이 외곽에 있는 판 후이 타인씨 집을 찾아 사당에 향을 올렸다. 판 씨의 성을 한자로 쓰면 반 총장과 같다.

방명록에는 "潘(반) 가의 일원으로, 지금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조상의 가르침을 따르도록 노력하겠다"(As one of 潘 family, now serving as Secretary General UN, I commit myself that I will try to follow the teaching of ancestors.)는 글을 남겼다.

이를 놓고 일간 탕니엔은 "단순한 외교적 활동으로 봐야 한다", "과거에 떠이 썬 왕조를 위해 일했던 판씨 가문의 누군가가 응웬 왕조의 복수를 피해 해외로 이주했을 수 있다"는 등 전문가들의 의견까지 전했다.

이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실의 한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에 "판씨 가문이 베트남에서 유명한 학자 집안으로 존경받아 잠시 비는 시간에 들른 것일 뿐 반 총장의 조상과는 관련이 없다"며 "중국과 베트남에 반 총장과 같은 성이 많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kms1234@yna.co.kr

☞ '한·일 야구 평정한' 이대호,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 만취 여성, 동물원 몰래 들어갔다가 호랑이에 물려
☞ [카드뉴스] 경북 '상남자' 값 떨어지나
☞ 인기 때문에…아파도 대회 출전 취소 못 하는 전인지
☞ 창조적 도둑? 10원짜리 동전 녹여 팔아 2억원 번 일당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