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격훈련 예고에 주민 '불안'

2010. 12. 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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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미연합훈련이 어제 끝났지만, 연평도의 긴장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군의 포사격 훈련이 예고돼 있어 남아있는 주민들은 아직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준기 기자

일단 한미연합훈련은 마무리가 됐는데, 연평도에 또다시 군의 사격 훈련이 예고돼 있죠.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중계 리포트]

연평도 주민들은 사격훈련 일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훈련이 조만간 실시될 거란 보도가 나오면서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북한의 포격 도발도 우리 군의 사격 훈련 와중에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끔찍한 포격의 공포를 한 차례 경험한 터여서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연평도에 사격훈련 일정은 통보되지 않았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사격훈련이 재개된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 곳 연평도 해병부대에서는 아직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연평도와 인근 바다에는 안개가 짙게 끼어있습니다.

또 오늘 오후부터는 바람과 파도도 거세게 일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기상상황 때문에 이번 주 안에는 훈련재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군부대는 사격훈련이 실시되기 몇 시간 전에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미리 마을방송을 통해 대피 안내 방송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질문]

연평도가 쉽게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은 속속 섬으로 돌아오고 있죠?

[답변]

어제 12명이 늘어나 지금은 59명의 주민이 연평도에 있습니다.

마을에 떨어진 포격으로 급하게 피란을 떠났던 터라 살림을 챙기기 위해 들어온 것입니다.

또 부서진 가옥을 살피고 가축들을 돌보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오늘도 어제와 비슷한 숫자의 주민들이 연평도로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연평도에 계속 머물기 보다는 당장 급한 정리를 마치는 대로 육지로 다시 들어가겠다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 우려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평도에 본격적인 복구와 재건 작업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 북한 포격의 현장, 연평도 취재기

▶ YTN 돌발영상 '연출'사실 없다

▶ [돌발영상] 폭탄 & 폭탄

▶ 불안과 걱정 속 돌아오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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