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비관 40대 주부 두 자녀와 숨진 채 발견

이재현 2011. 2. 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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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25일 오후 4시20분께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 콘도 8층 객실에서 김모(45.여.경기 동두천시)씨와 김씨의 딸(13), 아들(11)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종업원(46.여)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종업원은 경찰에서 "퇴실 시간이 지나도록 체크아웃을 하지 않아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투숙객들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김씨의 두 자녀는 침대와 거실에 각각 누운 채 숨져 있었고, 김씨는 목욕탕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또 객실 식탁 위에는 김씨가 가족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지 형태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생활비가 없어 사는 게 힘들다. 우리를 화장해서 꼭 한 곳에 뿌려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 등은 지난 23일 오후 해당 콘도 객실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자녀의 목 부위에서 목이 졸린 흔적과 김씨가 쓴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자녀를 살해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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