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광어를 횟감으로 팔아..85톤 분량 유통

박주연 기자 2011. 8. 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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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양식장에서 개사료로 쓰겠다며 죽은 광어를 얻어온 뒤 횟집에 선어라고 속여 팔아온 업자가 구속됐습니다.

85톤 분량의 죽은 광어가 매운탕과 횟감으로 쓰였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VCR▶

한 남자가 양식장에서 상자를 승합차에 옮겨 싣습니다.

상자 안엔 들어있는 건 죽은 광어.

47살 오 모씨는 서귀포지역 양식장을 돌면서 '개사료로 쓰겠다"며 죽은 광어들을 무료로 수거했습니다.

이렇게 모은 광어는 5KG 짜리 상자에 냉동포장 된 뒤 서울과 대구지역 도매상을 거쳐 유명 수산물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매운탕과 횟감용으로 유통됐습니다.

2천8년부터 죽은 광어 85톤을 팔아 1억천여 만 원을 챙겼습니다.

◀INT▶ 하만식 수사과장/서귀포해양경찰서

"시민의 먹을거리를 위협하고 명품 제주넙치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유사사례에 대해서는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런 폐사 광어는 대장균이 기준치보다 수십 배나 많이 나오는 등 식용으로는 부적합해 수협이 수거해 비료용으로 사용되는 것들 입니다.

서귀포해경은 오 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오 씨를 도운 75살 고 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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