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 건빵·햄버거빵까지 "입찰 담합"

입력 2011. 6. 14. 17:11 수정 2011. 6. 1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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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며 낙찰받은 5개 업체 압수수색… 방사청 관계자 연루 가능성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군 부대에 건빵과 햄버거용 빵을 납품하는 업체들이 방위사업청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형법상 입찰방해죄)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방위사업청 공무원들이 낙찰 예정가격 등 관련 정보를 업체들에 알려 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서울 역삼동 O사, 충남 논산 S사, 대구 D사 등 군납업체 5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입찰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최근 2년간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건빵과 햄버거용 빵 납품 입찰에서 예정가격을 정한 뒤 1개 업체씩 돌아가며 예정가격보다 10원가량 낮은 가격을 써 내 낙찰받는 방법으로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연간 240억원에 달하는 해당 입찰에서 80%가량을 이들 5개 업체가 따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들이 입찰 시기, 예상 단가, 수량 등 관련 정보를 미리 알고 담합을 준비한 정황이 있어 방위사업청 관계자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압수수색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업체와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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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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