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 편히 쉬게해달라" 故 최진실씨 어머니 오열

2009. 8. 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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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유재연 기자]

15일 오전, 고 최진실씨의 묘가 파헤쳐지고 그 안에 있던 유골함이 도난당하자 망연 자실한 고인의 어머니와 지인들은 묘소 앞에서 오열했다.

이날 오전, 고인의 어머니 정옥숙씨와 고인의 이모, 절친했던 친구 이영자씨와 고인의 전 매니저 등이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묘지의 최진실씨 묘소를 찾았다.

지인들은 모두 넋나간 표정으로 서로 껴안으며 연신 눈물을 쏟아냈다.너무 큰 충격을 받은 듯 최씨 어머니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말도 잇지 못하고 부축을 받으며 차량으로 옮겨갔다.

어머니 정 씨는 "누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딸의 유골을 제발 돌려달라"며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한다, 우리 아이가 죽어서라도 편히 쉴 수 있게 되돌려 달라"고 벌개진 눈으로 호소했다.

의심이 가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사람도 없다. 제발 찾아달라"는 말만 반복했다.

가족들과 함께 용평에서 휴가를 보내던 이영자씨도 소식을 듣고 단걸음에 쫓아와 어머니 정 씨를 부축하며 유골함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이 씨는 "아이들도 이 사실을 아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이들은 현재 다른 친구들이 돌보고 있다, 아이들이 알아선 안될 일 아니냐"며 가슴 아파했다.

한편 고인의 동생 최진영씨도 장지를 찾았지만 곧장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날 오전 8시쯤 공원 관리인이 고인의 무덤 근처를 지나다 고인 무덤 뒷편의 문이 파손돼 유골함이 사라진 것을 알고 신고했다"며 "해머와 같은 둔기로 10여 차례에 걸쳐 내려친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당시 근처에서 발견된 소주병 2개에서 지문을 채취한 상태지만 CCTV 확보가 어려워 수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all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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