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40대 차 몰고 철로 진입..운행 지연(종합)
2009. 3. 21. 07:14
(대전=연합뉴스) 임헌정 박주영 기자 = 만취한 운전자가 승용차를 철로 위로 몰고 가 열차 운행이 2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20일 오후 11시7분께 대전시 중구 중촌동 호남선 철로 대전건널목에서 방 모(41) 씨가 자신의 무쏘 승용차를 몰고 철로 위로 가 서울에서 익산으로 가던 무궁화호 하행선 열차와 광주에서 용산으로 가던 KTX 상행선 열차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호남선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2시간 가까이 지연됐으며 방 씨는 충돌 직전 대피해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다.
그러나 기차 안에 있던 승객 800여명이 발이 묶이는 등 불편을 겪었으며 상행선 KTX 열차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사고가 나자 코레일은 장비를 동원해 열차 사이에 낀 차량을 빼내고 새벽 1시5분께 상.하행선 열차 운행을 모두 재개했다.
운전자 방 씨는 경찰에서 "술김에 일반도로로 착각하고 진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방 씨는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136%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찰은 방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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