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월호 침몰 직전, 다가올 재앙 모른 채..영상 공개

정대연 기자 2014. 4. 1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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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284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침몰 당시 배 안에 있던 학생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사고 직후인 오전 9시30분쯤 촬영된 48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개인 사물함 아래 피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미 배가 기울어 물이 들어오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경고 방송에서는 '움직이면 위험하니 가만히 있으라'는 다급한 목소리의 안내 메시지가 전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여객선 침몰사고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학생으로 추정된다고 중대본은 전했다. 구조인원은 오후 9시30분 기준으로 174명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부상자 55명은 해남한국병원(19명), 목포한국병원(15명), 해남종합병원(8명), 해남우리병원(6명), 진도한국병원(5명), 해남우석병원(2명)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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