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게임업체 넥슨 대표 소환통보

배민욱 입력 2012. 3. 28. 11:13 수정 2012. 3. 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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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서민 넥슨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8일 서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서 대표에게 이날 오전 출석할 것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넥슨측은 이날 서 대표가 경찰에 출석하기 어렵다며 소환 연기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추후 서 대표의 출석시기를 조율 중이다.

경찰은 서 대표를 상대로 넥슨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기업이 준수해야 할 기술적·관리적 보호 조치 의무 사항을 준수했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술적·관리적 보호 조치 의무 사항에 대해 일부 과실이 있었다는 혐의가 확인됐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서 대표를 소환조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대표가 실무자들에게 의무 위반 지시를 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입건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현행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에 따르면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 등이 개인정보를 취급할 때에는 ▲내부 관리계획 수립 ▲침입 차단 시스템 등 통제장치 설치·운영 ▲접속 기록 위·변조 방지 조치 ▲암호화 기술 이용 보안 조치 ▲백신 프로그램 설치 등 바이러스에 의한 침해 방지 조치 등을 수행해야 한다.

넥슨은 지난해 11월 자사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백업 서버가 해킹돼 게임 이용자 1320만명의 고객정보 중 성명, ID, 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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