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400만명에 4천억원 챙긴 '사기의 귀재'

윤보람 2012. 2. 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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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 무료체험 상품 가장해 카드정보 빼내

인터넷상 무료체험 상품 가장해 카드정보 빼내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세계 각국의 네티즌 약 400만명으로부터 3억5천900만달러(한화 약 4천42억원)를 챙긴 희대의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캐나다 출신의 사기범은 인터넷상에서 무료체험 상품을 광고, 이용자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뒤 고객들이 원치 않거나 구매에 동의한 적이 없는 물건 및 서비스를 무단으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돈을 챙겨왔다.

신문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를 인용, 캐나다인 제시 윌름스가 지난 2007년부터 관련 기업 11개를 동원해 사기극을 펴왔다고 전했다.

FTC에 따르면 윌름스는 무료체험용으로 다이어트 상품, 치아 표백제, 기타 건강식품들을 비롯해 무료 신용 조회, 1페니 경매사이트 등의 서비스를 광고했다.

그러나 광고를 보고 물건 구매를 결정한 네티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료체험에 대한 비용에다 매달 79.95달러의 수수료도 추가로 결제해야 했다.

해당 광고에는 '무료(free)'라는 문구가 크게 나와있었지만, 그 안에는 아주 작은 글씨로 요금이 부과된다는 문장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400만명이나 되는 피해자들의 국적이 미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기행각의 규모를 짐작게 했다.

FTC는 주택을 매각하고 개인 자산 및 은행계좌의 돈을 넘긴다는 데 이날 윌름스와 합의에 이르렀다고 신문은 전했다.

FTC 소비자보호국의 책임자인 데이비드 블라덱은 성명을 통해 "400만명이나 되는 고객이 '무료체험'이라는 유혹에 홀려 피해를 봤다. 이는 무료 제공이 오히려 막대한 비용을 치르게 할 수 있음을 냉정하게 상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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