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해병대, 인천 착륙 민항기에 10분간 오인 사격

이위재 기자 wjlee@chosun.com 2011. 6. 18.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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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새벽 4시 10분쯤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 경계병들이 아시아나항공 민항기를 북한 공군기로 오인해 10분간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 당국 관계자는 "이날 새벽 해병 2사단 5연대 51중대 소속 경계병들이 새벽 근무 중 비행기 소리가 들려 적기로 알고 K-2 소총으로 10분간 대공 경계 사격을 했다"면서 "소총의 사정거리 밖이라 비행기에는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민항기 정상 항로에서 이탈한 미확인 비행체가 나타나 북한 공군기로 오인해 소총으로 사격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민항기는 인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고도를 낮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동도는 NLL(북방한계선)을 사이에 두고 북한 황해도 연백평야 남단과 1.7㎞ 떨어져 있다. 교동도에서 인천국제공항 까지는 직선거리로 33㎞다. 아시아나항공 민항기가 항로를 이탈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국토해양부 측은 "항로를 이탈한 민항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국방부가 조사했으나 특별히 문제될 사안이 아니라는 자체 판단을 내리고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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