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범, '마음에 들면 연락하라' 쪽지남겼다 덜미

2011. 5. 2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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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박슬기 기자]

원룸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30대가 집 출입문에 '내가 마음에 들면 연락하라'는 메모지를 남겼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강간) 혐의로 안 모(32)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 20일 새벽 5시25분쯤 현관문이 열려있던 시흥시 정왕동 모 원룸 주택에 침입해 자고 있던 A(27.여)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씨는 범행 후 A 씨 집 출입문에 '내가 마음에 들면 우편함에 쪽지를 남겨 달라'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가 A 씨를 가장해 연락한 경찰에 붙잡혔다.

안 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데 깨보니 A 씨 집이었다"고 말했다.thu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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