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고드름 제거 중 사다리차 추락 소방관 2명 사상

송창헌 입력 2011. 1. 22. 19:55 수정 2011. 1. 22. 19: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고드름 제거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2명이 고가 사다리차 바스켓과 함께 수십m 아래로 추락,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2일 광주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5분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 모 아파트 12층에서 고드름을 제거중이던 이모 소방교(36)와 노모 소방사(28) 등 2명이 철제 바스켓과 함께 20여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이 소방교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만에 숨졌고, 노 소방사는 다리 골절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추락 당시 이 소방교 등은 안전모를 쓰고, 안전띠까지 착용해 다행히 바스켓 밖으로 튕겨나가지는 않았지만 추락에 따른 충격으로 중태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이씨 등이 고드름을 제거하기 위해 바스켓에 몸을 의지한 채 7층부터 작업을 시작해 올라가던 중 12층에 다다랐을 즈음, 갑자기 쇠줄(와이어)이 끊어져 바스켓이 급강하하면서 발생했다.

이씨 등은 화재진압 요원으로 이날 민원 해결 차원에서 고드름 제거작업에 투입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와이어가 끊어진 후 바스켓이 레일을 따라 빠르게 금강하하면서 그 충격으로 1명의 대원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고가 사다리차는 1992년 첫 배치돼 20년째 아파트나 고층 건물 화재 현장에 투입돼 왔으며, 한달 전 정밀 안전점검을 받았다.

goodchang@newsis.com

<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