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초경은?" 성희롱성 발언 난무 '막장 교실' 동영상

손대선 2010. 12. 18. 12: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중학생들이 교실에서 젊은 여교사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일부 포털사이트 동영상란에는 '개념없는 중딩들' 등의 제목으로 1분37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와있다.

해당 동영상은 한 교실에서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남녀 학생이 교실로 막 들어선 여교사를 상대로 농담을 던지며 시작된다.

짝꿍사이인 이들은 "수업하자, 쓸데 없는 소리 하지 말고"라는 여교사의 만류는 뿌리친 채 책상을 두드리며 "첫키스가 언제냐" "첫사랑이 언제냐" 등의 질문을 교대로 퍼부었다.

주변 학생들이 "첫사랑", "첫키스" 등을 연호하며 질문에 가세하자 신이 난 듯 두 학생은 수위를 높여 '첫경험', '초경' 등 성희롱성 발언을 이어갔다.

참다못한 여교사가 해당 학생들의 앞으로 다가서 주의를 주지만 문제의 남학생은 "가까이서 보니까 진짜 이쁘네!"라며 안하무인격의 태도를 고치지 않았다.

이처럼 소란스런 와중에도 몇몇 학생들은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는 등 무너진 교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담은 동영상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여교사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성희롱을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돼 해당 남학생이 출석정지 등의 징계를 받는 등 파문이 일었다.

sky0322@newsis.com

<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