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대학생 필름과 안경에 '덜미'

엄기찬 2010. 10. 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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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엄기찬 기자 = 귀가 중인 여대생을 성추행한 대학생이 사건 현장에 흘리고 간 카메라 필름과 안경에 덜미가 잡혔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5일 길을 가던 여대생을 성추행한 청주 모 대학교 3학년 A씨(23)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자정께 청주시 한 대학교 인근 유흥가에서 귀가하던 B씨(21·여)를 성추행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현장에 자신의 안경과 필름 등을 흘리고 달아났던 A씨는 경찰이 필름을 현상, 사진이 찍힌 장소 등을 확인해 꼬리가 잡혔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술이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A씨가 현장에 흘리고 간 안경의 도수를 측정하고 안경점 주인의 진술을 토대로 추궁, 범행을 자백했다.

dotor011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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