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항 전신검색기, 성범죄 전과자가 운영

2010. 9. 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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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권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늘부터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내 4개 공항에서 전신검색장비가 시험가동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몸 투시 화면을 확인하는 이미지 분석요원 가운데 성범죄 전과자가 있는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성범죄 전과자가 전신검색장비의 운영을 맡고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리포트]

김해공항의 이미지 분석요원 가운데 성범죄 전과자가 3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음란물 유포와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부터 인천공항을 비롯한 김포와 김해, 제주공항에서 전신검색장비가 시험운영되고 있는데요.

김해공항은 이 같은 사실조차 모른 채 성범죄 전과자들에게 전신검색장비의 운영을 맡긴 상태입니다.

기존 경비 용역직원들을 분석요원으로 전환 배치하면서 이들의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김해공항 관계자는 관련 법에 5년마다 신원조회를 하도록 되어있는데다 전신검색장비가 다른 검색장비와 똑같이 취급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신검색기는 알몸 투시화면이 검색요원에게 전송되기 때문에 도입 당시부터 인권침해 소지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논란의 소지가 많은 만큼 운영요원들을 선발하면서 신원확인을 거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입니다.

더 큰 문제는 다른 공항의 경우 또 다른 성범죄 전과자가 있는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전신검색기를 도입하면서 이미지를 보관하거나 전송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충분한 대책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부적격자가 운영을 맡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승객들의 거부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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