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상습 성폭행 인면수심 아버지 구속

라영철 2010. 5. 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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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라영철 기자]

자신의 친딸을 수년 동안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아버지가 딸의 가출을 신고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7일 5년 동안 자신의 친딸을 성폭행과 성추행을 한 혐의(성폭력범죄에 의한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 모(42)씨를 구속했다.

김 씨는 지난 2005년 7월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자신의 집 욕실에서 샤워하던 친딸 김 모(18)양을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매주 3~4차례에 걸쳐 성추행과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자동차 부품제조업을 하는 김 씨는 지난 5년여 동안 주로 잠자리나 욕실 등에서 아내가 없거나 모르는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아버지의 성폭행 등을 견디지 못한 김 양은 결국 지난달 말경 가출을 했고, 이에 김 씨가 "딸이 실종됐으니 찾아달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11일 경찰에 발견된 김 양은 "엄마한테 말했으나, 믿지 않았다"라면서 "아빠가 널 예뻐해서 그런거다"라고 진술했다.eli700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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