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故 한준위에 1계급 특진 들이대다 호된 역풍

2010. 4. 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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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천안함 구조작업을 펼치다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추서한 것을 두고 생색내기용이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여당인 한나라당이 군의 서열도 모르고 한 준위를 소위로 1계급 특진시켜려다 유족들에게 거절당하는 일이 벌어져 고인을 모독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해군 UDT(수중폭파대)의 '살아있는 전설'로 나라에 목숨을 바친 영웅에 대한 대접이 너무 야박한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들끓고 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한 준위의 빈소에 보국훈장 광복장을 추서했지만 광복장은 일반적으로 35년 이상 군생활을 한 위관급 이하와 5급 이하 군무원에게 주는 훈장이다. 한 준위의 경우 2년뒤 전역하면 자연스럽게 받게돼 있었다.

따라서 광복장은 한 준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표상으로 삼기 위한 취지와는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백령도 사건 현장을 방문, "한 준위에게 최고 예우를 해주라"고 한 지시와도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훈장으로 1등급인 통일장은 대장, 2등급인

국선장은 중장, 3등급인 천수장은 소장과 준장 및 군무원 1급, 4등급인 삼일장은 영관급과 군무원 2~4급이 받는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이와 관련, "보국훈장은 계급별로 품격 지정돼 있어 규정 쉽게 바꾸긴 어렵다"며 "무공훈장은 계급과 무관하므로 합동조사 완료후 충분히 검ㅇ토한뒤 수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한 준위를 소위로 1계급 특진시키겠다고 제의했다가 유족들에게 정중하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위'는 명목상 군 서열상 '소위'보다 아래지만 실제 군 서열상 소위는 장교 초년생이 받는 직급인 반면 준위는 직업군인의 최상위 직급으로 유사시 대대장까지 할 수 있을 정도인 영관급 대접을 받는다. 내용적으로 1계급 특집은 사실상 강등에 다름아니며 고인에 대한 모독이다. 정부여당은 군서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눈총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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