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등 아이티 현실 전파 큰 역할
구호품 모금 활동도 온라인으로 확산FBI, 온라인 모금 사기 주의 경고도(서울=연합뉴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가 지진피해를 입은 아이티의 처참한 현실을 전세계에 알리고 구호품이나 기금을 모금하는 활동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 언론매체들의 손이 미처 닿기 전에 지진피해 현장의 모습이 아이티에서 지진을 직접 겪은 사람들의 손을 통해 소셜미디어로 가장 먼저 생생하고 신속하게 외부 세계로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CNN은 13일 아이티 주민들이 트위터나 블로그 같은 곳에 시시각각 올린 내용을 모아 쇼설미디어로 통해 들을 수 있는 아이티의 현실을 소개했다.
람아이티라는 이용자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거리에서를 시신들을 봤고 건물 잔해에 묻힌 시신도 봤다며 음식.의료.물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걱정했다.
프로도뒤포라는 이용자는 여기저기에 시신들이 있지만 한대의 앰뷸런스도 볼 수 없었고 전문적인 치료가 이뤄지지도 않고 있다며 사람들은 공포에 질렸고 희망도 없다고 비참한 현실을 토로했다.
ABC 방송은 지진이 아이티를 강타한 이후의 모습을 가장 먼저 생생하게 외부에 전한 것은 전문 사진가나 언론인들이 아니라 지진으로 자신들의 세상이 무너지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 이를 쇼셜네트워크 사이트로 전파한 현지의 사람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처음 올린 사진들은 초점이 맞지도 않기도 하는 등 제대로 찍힌 것이 아니지만 이를 통해 전해진 처참하고 가슴을 아프게 하는 메시지는 더 이상 또렷할 수 없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아이티의 라디오 진행자인 카렐 페드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진 이후 찍은 사진을 가장 먼저 올린 사람들 중 한 명이다. 이후 몇분 만에 아이티 소식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온라인에는 아이티 사람들의 무사함을 비는 기원이나 사랑하는 이들이 무사한지 알고자 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이티의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구호활동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활발해지고 있다.미국적십자와 아이티 출신의 유명 가수인 와이클레프 장(Wyclef Jean)은 13일 트위터를 이끄는 상위 10대 토픽에 올랐다. 이들은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휴대전화로 기부를 할 수 있는 번호를 전파할 것을 부탁했다.
미국적십자는 오후 6시30분께 아이티 지원을 위해 우선 2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또 미국 백악관 트위터도 적십자에 기부를 할 것을 사용자들에게 요청했고, 국무부도 블로그를 통해 기부를 권했다.
한편 온라인을 통한 아이티 기부 활동이 확산되면서 모금 사기 활동에 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는 아이티에 기부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사기 행위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FBI는 아이티 지진 피해 이후 기부를 요청받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기부를 하기 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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