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실내사격장 불..일본인 7명 등 10명사망(3보)

2009. 11. 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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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에 있는 실내 실탄사격연습장에서 불이 나 일본인 관광객 등 10명이 숨지고 7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14일 오후 2시26분께 부산 중구 신창동에 있는 가나다라 실내실탄사격연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이 불로 오후 4시20분 현재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7명 정도가 중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와 부상자 중에는 일본인 관광객 7명 정도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소방당국은 또 "사망자들은 온 몸에 심한 화상을 입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부상자 7명도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중에는 일본인 관광객 7명, 가이드 1명, 여행사 직원 등이 포함돼 있다. 부상자들은 부산대병원과 동아대병원, 고신대병원 등지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 금성환(51) 씨는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더니 사격장에서 순식간에 시커먼 연기가 치솟아 119에 신고했다"며 "일본인 관광객들이 온 몸에 불이 붙어 건물 밖으로 뛰쳐 나왔다"고 말했다.

불이 난 사격장은 5층 건물 중 2층이며 불은 오후 3시4분께 진화됐다.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현장에서 다른 사망자나 부상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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