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근 전 세계에서 일어난 일련의 지진들은 수백년 전 일어난 대지진의 여진일 가능성이 있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BBC 뉴스와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과
컬럼비아-미주리주립대 연구진은 여진의 지진파에서 새로운 패턴을 발견했으며 이것이 일부 큰 지진의 발생 원인을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주장했다.
연구진은 판 가장자리 단층대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지진과 달리 대륙 중심부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유형의 지진은 수백년 전 대지진의 여진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난해
쓰촨성 대지진이 그 예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쓰촨 지역은 지난 수백년간 지진이 전혀 없던 곳이라면서 이처럼 대륙 한복판에서 일어나는 지진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단층대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큰 지진 후에는 약 10년동안 단층 활동과 여진이 이어지고 이후 과학자들은 규칙적인 지각 활동을 관찰해 추후 지진 가능성을 예측하지만 규칙적인 활동이 전혀 없는 곳에서도 작은 지진이 일어나는 것은 여진임이 분명하다고 이들은 단정했다.
연구진은 이밖에도 전 세계의 단층대에서 수집한 지진 자료에서 같은 패턴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최근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일어난 산발적인 소규모 지진들이 약 200년 전 미주리주 뉴마드리드에서 일어난 규모 8.0의 대지진 여파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역사상 가장 강한 지진으로 기록된 뉴마드리드 지진은 1811년 12월부터 1812년 2월 사이에 일어났는데
미시시피강을 일시적으로 역류시킬 정도의 위력을 보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후 뉴마드리드 마을에는 쉴새없이 크고 작은 지진들이 잇달았는데 어떤 것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작은 것도 있었지만 지난 해엔 규모 5.2의 꽤 강력한 지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 지역 단층대에는 현재 아무런 움직임이 없지만 아직도 작은 지진들이 일어나는 것은 과거 대지진 때문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연구로 장차 대지진이 일어날 지역을 예측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작은 지진들을 근거로 큰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마치 `두더지 잡기' 게임과 같아 사람들은 두더지가 들어간 구멍에서 다시 나오기를 기다리지만 큰 지진은 다른 곳에서 일어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따라서 작은 지진이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지역에 집중하기보다는 GPS 위성이나 컴퓨터 모델 등을 이용해 `에너지가 축적되는 지역'을 찾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youngnim@yna.co.kr
(끝)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 연합뉴스폰 >
< 포토 매거진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