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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치료효과 “글쎄요”

헤럴드경제 | 입력 2009.08.26 12:22

 




고위험군에 유효성 확인안돼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가 정작 고위험군 환자에게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한국로슈 등에 따르면 타미플루의 효능과 효과, 부작용 등 허가사항 정보에는 '만성 심장질환이나 호흡기질환을 가진 환자에게서 이 약의 유효성은 확립되지 않았다'고 돼 있다.

로슈가 만성 심장질환자와 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타미플루를 투여한 집단이 가짜약(위약)을 투여한 집단에 비해 인후통, 기침, 코막힘 등 증상 개선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다. 특히 이들 환자에서는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 중요한 합병증 예방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명시돼 있다.

또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에 대해서는 별도의 임상시험이 시행되지 않아 효과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 환자에게는 타미플루를 신중하게 사용하라고 기재돼 있기까지 하다.

이에 따라 호흡기질환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 면역 저하자 등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이들에게 타미플루를 조기에 투여하라는 보건당국의 지침이 무색한 상황이다.

단기간 복용하게 돼 있는 타미플루의 특성상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편이다. 다만 구역질이나 구토 증상은 비교집단보다 빈번하게 발생했다. 또 신장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안 좋은 경우에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량을 줄이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인과관계는 불분명하지만 일본에서 이 약을 복용한 10대 청소년들이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반면 또 다른 항바이러스제인 리렌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기관지염, 당뇨 등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인플루엔자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임희윤 기자/im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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