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유인해 선교활동 한 교인 3명 검거
하경민 입력 2009. 8. 11. 17:46 수정 2009. 8. 11. 17:46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를 부모의 허락없이 데려가 선교활동을 한 교인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1일 A씨(51.여) 등 교인 3명을 미성년자 유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일 오후 1시께 부산 남구에 있는 한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B군(4)에게 접근해 "빵과 우유를 줄테니 따라가자"며 유인, C씨(61.여)의 집으로 데려가 2시간 동안 성경을 읽어주며 찬송가를 부르는 등 선교활동을 한 혐의다.
경찰에서 A군의 어머니는 "이날 집에서 잘보이는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가 보이지 않아 찾아 헤맸고, 2시간 뒤 아이가 집으로 돌아왔으나 그날 밤 아이가 경기를 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놀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 부모 허락없이 어린이를 데려간 이들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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