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화예술지원 줄줄이 취소

2009. 7. 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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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서울시가 영세 예술인들에게 재정적인 도움을 주겠다며 마련한 정책이 일부 취소되거나 보류되고있습니다.

경제위기와 다른 기관과의 협의 때문이라지만, 예술계로서는 실망이 이만저만 아닙니다.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리포트]공연 연습이 한창인 서울 대학로의 한 극단입니다.

무대 제작에서 출연료까지, 공연 하나를 무대에 올리는 데는 역시 돈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인터뷰:장경섭, 극단 연출가]"저희 같은 경우는 극장 대관을 못해서 공연이 취소된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는, 이런 영세 예술인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며 예술펀드 조성과 시네마콤플렉스 건립 등의 지원계획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영화진흥위원회와 공동추진하기로 했던 시네마콤플렉스 사업은 영진위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중단됐습니다.

시와 정부, 민간자본과 함께 500억 원 대의 펀드를 조성해 공연예술에 대한 투자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은 금융위기로 보류됐고, 자금력이 부족한 제작사를 위한 완성보증보험제도는 관련기관의 승인을 얻지 못해 취소됐습니다.

[인터뷰:김상철, 진보신당 서울시당 정책기획국장]"영세 예술인들에게는 안정적인 재정을 유지하는게 굉장히 중요하는데, 이런 사업들이 취소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서울시는 갑자기 불어닥친 경제 위기를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며, 중점 사업 대부분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래된 공장이나 창고등을 개조해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문화예술단체에 지원금도 대폭 늘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김성수,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사업이라는 것이 재정이나 예산 등을 따져서, 계획에 따라 변경이 있을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나 살림이 넉넉지 못한 문화예술계로서는 서울시의 작은 약속에도 큰 기대를 걸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시의 보다 꼼꼼한 정책 검토가 아쉬운 이유입니다.YTN 이만수입니다.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YTN 긴급속보를 SMS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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