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치안 위협 주범으로 전락한 경찰..불신 커져

2009. 3. 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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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성인오락실에서 강도질한 데 이어 택시운전기사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까지 터지면서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경찰 위신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민생 치안을 책임져야 할 경찰관이 오히려 치안을 '위협'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경찰 조직 전체로 불신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강희락 신임 경찰청장이 취임한 지 불과 보름도 지나지 않아 악재가 잇따르면서 경찰수뇌부는 물론 일선 경찰관들도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21일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서울 구로경찰서 소속 이모(45) 경위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인천에서는 근무 시간에 다른 경찰서 관내의 성인오락실에 단속활동을 가장해 들어가 강도행각을 벌인 인천 삼산경찰서 소속 경찰관(경사)이 붙잡히기도 했다.

같은 날 안마시술소 업주와의 유착 의혹을 받아온 강남경찰서 경찰관 6명이, 지난 10일에는 성인오락실과 유착하거나 불법 노래방에 단속정보를 흘린 경기 지역 경찰관 6명이 파면 또는 해임됐다.

참여연대 이재근 행정감시팀장은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이 흔들리는 것은 기강이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법질서를 지켜야 하는 경찰이 오히려 민생치안에 위협요소가 되어가는 듯하다"라고 비판했다.

임희윤/imi@heraldm.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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