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GP 수류탄 폭발, 무기관리 허점·늑장대응 논란

입력 2008. 11. 23. 18:20 수정 2008. 11. 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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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도성해 기자]

최전방 GP 내무반에서 수류탄이 터져 병사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육군의 무기 관리에 또다시 구멍이 뚫렸으며, 부상자들은 1시간 반 만에야 헬기로 후송돼 늑장 대응 논란도 일고 있다.

23일 새벽 1시 50분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최전방 GP 내무반에서 수류탄 1발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이 모(21) 이병이 중상을, 허 모(21) 병장 등 4명이 경상을 입어 국군수도병원 등으로 후송됐다.

사고 당시 내무반에서는 병사 17명이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에 육군 최전방 초소에서 또다시 대형 참사가 발생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육군 관계자는 "내무반 출입문에서 가까이 잠을 자고 있던 5명이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육군은 사고 발생 후 해당 GP의 경계병력을 전원 교체한 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선 육군 측은 "현재까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단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GP 경계근무 수칙에 따르면 경계근무때 받은 실탄과 수류탄은 반드시 반납하고 내무실 반입은 철저히 금지된다.

이에 따라, 육군의 무기 관리에 또다시 큰 허점을 드러냈다.

육군은 고의로 수류탄을 던졌거나 반납하지 않은 수류탄이 터졌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부상을 당한 병사 5명은 사고 발생 1시간 반이 지난 새벽 3시 20분쯤에야 헬기로 수송된 것으로 확인돼 육군의 늑장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 2005년 5월에는 경기도 연천군 530GP에서 한 병사가 수류탄 1발을 던지고 소총을 난사해 8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holysea69@cbs.co.kr

육군 GP에서 수류탄 사고…1명 중상

육군 GP에서 세열수류탄 사고…1명 중상(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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