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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이오현 기자]

경찰의 촛불시위에 대한 진압방식이 보다 공세적으로 바뀌게 된다. 이에 따라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지방경찰청(청장 한진희)은 30일, 경찰의 시위진압 방식이 지금까지의 방어적 진압에서 공세적 진압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촛불시위가 50일을 넘어서는 동안 세종로 4거리를 차벽으로 완전히 봉쇄하는 방식의 시위진압 때문에 일반시민들의 도로통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이런 수세적 방어에서 공세적 진압으로 방향을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세종로 4거리에 설치하는 차벽은 전 차선을 완전히 봉쇄하는 대신 한 두 차선을 열어 차량을 통행 시킬 계획이다.

경찰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을 막기 위해 세종로 4거리를 전경버스로 완전히 막고 전경대원들을 버스 뒤에 배치해 왔지만 앞으로는 경력을 버스 앞에 배치하는 공세적인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시위대와 경찰의 접촉이 늘어 지난 주말과 같은 과격한 충돌이 늘어날 가능성이 더 크다.

또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도 참여자 숫자가 제압가능할 경우에는 원천봉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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