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보 게재..거센 반발 움직임

이정미 2008. 6. 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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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수정고시안이 관보에 게재되면서 효력을 갖게 됐습니다.

촛불 시위는 오늘 저녁 다시 한 번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이정미 기자!

오전 9시에 수입위생조건 수정안이 고시됐는데요, 시민단체의 반응은 어떤가요?

[리포트]

고시 폐기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전문가자문위원회는 추가협상은 낙제 수준이었다며 낙제협상을 담은 고시도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대책회의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세우는 품질시스템평가는 쇠고기를 파는 당사자인 미국수출기업이 하는 것으로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15개 시민사회단체 소속 백여 명은 고시 폐기를 요구하며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했는데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가로막히면서 현재는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질문]

법률적인 대응과 정권퇴진운동도 벌어지고 있다면서요.

[답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장관 고시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헌법재판소에 내기로 했습니다.

민변은 정부가 입법예고 등 의견수렴 절차 없이 고시를 강행한 것은 행정절차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며 가처분 신청 이유를 밝혔습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시민사회 인사 159명은 정권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시민사회 인사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진심으로 뼈저린 반성을 했다면 고시 강행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에 대한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오늘 저녁 촛불집회도 커지겠군요?

[답변]

수정안 고시가 강행된데다 민주노총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오늘 집회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실제로 파업에 돌입한 사업장은 없지만, 산별 노조인 보건의료노조가 광우병 쇠고기 병원 급식 반대 등을 외치며 오전부터 세종로공원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저녁 7시에는 택시노조와 함께 촛불집회에 합류하는데, 경찰 추산 3,000여 명, 민노총 추산 만여 명입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도 긴급상황이라며 네티즌들의 적극 참여를 독려하고 있어서 오늘 저녁엔 최소 수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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