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두쪽이 뭐길래' 남긴 피자 먹었다며 아내 폭행

2008. 5. 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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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강현석/ 조은정 기자]

남긴 피자를 먹었다며 자신의 아내를 폭행한 황당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2일 아침, 서울 종로구에 사는 A(45) 씨는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아내 B(44) 씨에게 폭탄선언을 했다. "이제부터 네가 차린 밥은 먹지 않겠다"다는 것.

하지만 낮이 되자 슬슬 배가 고파진 A 씨는 인근 피자가게에서 피자를 한 판 주문했다. 배를 채운 A 씨는 피자 두 조각을 남긴 채 낮잠을 청했다.

저녁이 다 돼서 일어난 A씨. 남은 피자를 먹으려고 보니 남겨둔 두 조각이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

아내가 남은 피자를 먹었다고 의심한 A씨는 아내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내가 안 먹고 아들 딸이 한 조각씩 먹었다"고 항변하던 B 씨는 황당한 상황에 기가 막혀 뒤돌아 혼잣말로 남편의 욕을 했다. 그러자 A씨는 아내의 옆구리를 발로 차며 때리기 시작했고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A 씨의 폭행은 멈췄다.

결국 혜화경찰서는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평소에도 아내를 폭행한 전력이 있었으며 이날도 아내를 의심하다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wicke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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