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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진실이 안 느껴져"

YTN | 김웅래 | 입력 2008.01.10 04:58

 




[앵커멘트]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 만에 '코리아 냉동'의 대표이사가 처음으로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사죄했지만 숨진 가족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유족들은 때늦은 사과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리아 냉동' 공병애 대표이사가 점퍼에 달린 모자를 눌러 쓴 채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많은 취재진과의 거센 몸싸움 끝에 가까스로 분향소에 들어간 공 씨.

희생자들의 위패 앞에서 엎드린 채 흐느끼며 일어나지 못합니다.

공 씨는 위패를 어루만지며 연신 눈물을 흘렸습니다.

곧이어 강당으로 자리를 옮긴 공 씨는 유가족들이 한 데 모인 자리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합니다.

[녹취:공병애, '코리아 냉동' 대표이사]

"유족 여러분의 아픔은 저희들의 아픔으로 생각하고 사고처리와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유가족들의 눈에는 이같은 사과조차 곱게 보일 리 없습니다.

[인터뷰:유가족]

"그 자체가 우스운 거여, 진실함을 못느껴."

어젯밤 분향소에서는 한 때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공 씨 남편의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코리아 냉동'의 실제 소유주는 공 씨가 아닌 공 씨의 남편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입니다.

오늘로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나흘째.

사랑하는 가족을 하루 아침에 시커먼 연기 속으로 떠나 보낸 유가족들은 사고업체 측의 성의 있는 자세를 바라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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