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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감사’ 입국표정…시민단체 미꾸라지 투척 소동

국민일보 | 입력 2007.05.18 00:43

 




감사포럼 소속 감사 5명이 귀국한 인천공항에서는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시민단체 활빈단 소속 회원들이 미꾸라지를 던지며 시위를 벌였고, 감사들은 취재진과 시위대를 피해 황급히 자리를 옮겼다.

감사 5명은 17일 오후 5시45분쯤 카메라 기자 등 취재진 20여명이 대기 중인 인천공항 48번 게이트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들은 취재진을 발견하자 재빠르게 자리를 피했다. 언론에 얼굴이 알려진 이양한 예금보험공사 감사는 100여m를 �i아온 취재진에게 "회사에서 보내줘서 간 것"이라며 "일정도 모르고 세미나인 줄 알고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감사는 "우리는 국회의원 구의원 등과 다르다, 기관의 멤버가 아니라 직원일 뿐이다"라고 말한 뒤 "기획예산처와 감사원이 감사를 할 것이므로 잘못한 것은 밝혀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감을 느끼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도질문하지 말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수속을 마치고 입국장을 나서면서 또다시 홍역을 치렀다. '나사 빠진 감사들 혈세낭비 집단외유가 웬말이냐', '낙하산식 보은인사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기다리고 있던 시민단체 회원 2명이 갑자기 미꾸라지를 집어던진 것. 순간 인천공항 E입국장 바닥은 펄떡거리는 미꾸라지로 가득 찼다. 이 과정에서 감사와 아무 관계없는 시민이 미꾸라지에 맞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공항직원과 시민단체 회원, 취재진이 엉켜 있는 동안 귀국한 감사들은 신속히 인천공항을 빠져나갔다. 갑자기 벌어진 소란에 인천공항을 찾은 시민들만 어리둥절해 할 뿐이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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