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검색
뉴스

크게작게메일로보내기인쇄하기스크랩하기고객센터 문의하기


  • 굴림
  • 돋음
  • 바탕
  • 맑은고딕

윈도 Vista 또는 윈도우에 폰트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지하철 '환승편의鐵'

한국일보 | 입력 2007.05.15 04:07

 




"가까운 역간 도보환승 유료 불합리… 제도 고쳐야"

서울 지하철1호선 지하청량리역에서 내려 100m만 걸어 가면 국철 지상청량리역이 나온다.그러나 국철을 타려면 새로 표를 사야 한다. 무료 환승이 안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지하청량리역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시내를 돌다 지상청량리역에서 열차를 타면 새로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현재 교통요금 부과 시스템상 '지하철-버스-지하철' 환승은 무료(추가요금만 부담)지만 '지하철-도보-지하철' 환승은 무료가 아니다. 아이러니 아닌가.

'철도 마니아' 한우진(30)씨는 14일 "근거리 지하철역간 환승은 무료로 하자"는 아이디어를 희망제작소에 냈다. 철도동호회 회원인 한씨는 홈페이지를 운영할 정도로 철도에 관심이 많다.

그는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를 타면 혜택을 주고, 친환경적인 도보를 이용하는 시민에겐 요금을 더 내라고 하는 건 부당하다"고 말했다. 4호선 신용산역과 국철 용산역, 인천 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과 국철 동암역도 지리적으론 불과 수백m 거리지만 도보 환승은 불가능하다.

일본에서는 이미 이 제도를 운영 중이다. 거리는 가깝지만 지하 환승 통로가 없는 경우 오렌지색 개찰구를 통해 역외로 나갔다가 들어오면 무료 환승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환승 통로를 새로 건설해야 하는 하드웨어적인 비용도 절약된다. 우리나라도 특수 개찰구만 설치하면 큰 비용 부담 없이 간단한 프로그램 변경으로 이 제도를 운영할 수 있다.

시민들이 이동 공간인 지상의 상가들을 지나야 하므로 역세권 발전이라는 부수적 효과도 있다. 관계 당국도 긍정적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다른 기관과 협의, 시행가능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아이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