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조선족, 술 취해 동료 살해
2007. 2. 10. 11:43
【서울=뉴시스】
서울 금천경찰서는 10일 직업소개소에서 만난 동료를 만취 상태에서 홧김에 살해한 조선족 안모씨(50)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안씨는 이날 오전 12시30분께 서울 금천구 자신의 집에서 동료 엄모씨(46)가 "아가씨가 있는 좋은 집에 가서 술을 마시자"고 시비를 걸자 말다툼을 하던 중 화가 나 흉기를 휘둘러 엄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불안한 마음에 딸에게 전화를 했다"며 "안씨는 딸이 자수를 하라고 권유해 2시간 만에 백산지구대로 찾아왔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안씨는 이날 엄씨와 서울 대림동 모 직업소개소에서 만나 중국산 술과 맥주를 마신 뒤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배민욱기자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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