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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인터넷 버전 유출…급속 확산

국민일보 | 입력 2007.01.04 08:10

 






[쿠키 사회] 지난해 사행성 도박게임으로 물의를 빚은 '바다 이야기'의 인터넷 버전이 유출돼 최근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게임 파일은 70MB 크기로 성인오락실용과 똑같은 게임을 컴퓨터로 실행할 수 있다. 따로 하드디스크에 설치할 필요도 없이 다운로드 파일을 실행시키기만 하면 바로 게임이 시작된다.

웹 서핑을 하다 '바다 이야기' 유출 소식을 듣고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게임을 해봤다는 한 네티즌은 "실제 돈을 넣고 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픽과 사운드가 화려해 금방 빠져들었다"면서 "실제 돈을 넣고 한다면 중독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며칠 전부터 인터넷에서 '바다 이야기' 게임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일반인의 '게임 플레이 리뷰'까지 올라오고 있다"며 "분명히 다 처분됐다는 게임이 어떻게 일반인에까지 퍼지게 됐는지 관련기관의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 이야기'는 일종의 슬롯머신 게임이다. 상품권을 쉽게 현금으로 교환해 주는 등 불법적 요소가 짙고 게임장 인허가 과정에 비리 의혹이 일면서 지난해 우리나라를 '도박 공화국' 광풍으로 내몰았다. 검찰은 현재 관련자를 소환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터넷에 나도는 게임 파일 출처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파일 출처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면서 "사법당국이 정식으로 수사해봐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검찰은 프로그램 유출을 막기 위해 '바다 이야기'가 설치된 컴퓨터 3만여대를 모두 압수해 내용물을 지운 뒤 장애인·저소득층 등 정보소외계층에 무상 기증했었다.

문광부 관계자는 또 "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에 컴퓨터용 바다이야기 게임 파일이 나돌고 있다는 말이 있어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사법당국과 협조해 '바다 이야기'를 비롯한 불법 온라인 게임을 근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지은 기자 her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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