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 전투기 36★397' 온라인 인기 점령

2006. 4. 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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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병환] '영원한 동양의 고전'삼국지의 인기가 온라인에서 부활하고 있다. 소설이 아닌 만화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월11일부터 일간스포츠 온라인 사이트(ilgan.co.kr)에서만 연재되고 있는 최훈의 '삼국 전투기 36★397'은 방대하고 복잡한 원작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그려 네티즌 사이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삼국 전투기 36★397'은 인기 만화가 최훈이 'MLB 카툰'을 일시 중단하면서까지 의욕적으로 그리고 있는 '퓨전 삼국지'다.

'삼국지만큼 재미있는 소설은 없다'고 할 만큼 원작은 유명한데 반해 워낙 방대한 내용과 인물·사건들이 이어져 웬만한 인내심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책읽기를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오래전부터 삼국지는 종종 만화의 인기 소재가 돼왔다. 특히 '한국 만화계의 큰 별'고우영 화백이 1978년도부터 일간스포츠에 연재한 <만화 삼국지>는 가장 많이. 오랫동안 읽혔던 명작이다.

최훈의 '삼국 전투기 36★397'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은 참신한 구성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만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웅들은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볼수 없었던 캐릭터로 묘사됐고 대사도 기발한 패러디와 엽기의 연속이다.

유비는 팔이 유난히 길고 능력도 속도 알 수 없는 인물로. 조조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골로. 관우는 최강의 카리스마를 가졌지만 의외로 쪼잔한 캐릭터로 그려져 읽는 도중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대사나 해설의 풍자가 그림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감칠 맛을 더해 독자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스토리 전개의 중심은 전투. 원작의 유명한 전투를 중심으로 전략과 전술·교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훈은 만화를 연재하며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캐릭터를 재구성. 애매한 부분은 상상력을 가미하되 역사적 사건들은 어떤 변형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혀 원작에 충실한 작품임을 강조했다.

<삼국 전투기 36★397>은 매주 월·수·금요일 일간스포츠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 서비스 되는데 새 만화가 연재될 때마다 네티즌의 덧글이 이어져 그의 인기를 증명한다.

최훈 작가 "30대들의 향수를 위하여..."

작가 최훈씨는 "소설 삼국지를 전투 중심으로 재구성한 작품이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아 기쁘다. 캐릭터를 패러디하는 것은 만화와 함께 성장한 30대들이 읽는 재미뿐 아니라 어린 시절 향수를 떠올리며 미소 지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삼국 전투기 36★397>의 대표적 덧글들이다.

▲최근 연재본까지 봤습니다만. 이거 물건이군요. 회사에서 숨어서 보던 중 웃다가 들킬뻔했습니다(...)

▲삼국전투기의 묘미... 캐릭터를 모르면 어디서 웃어야할지 모른다

▲손건 → 극강의 따까리... 여기서 뒤집어졌다

▲아아 정말 숨넘어가요... 저도 이거 보다가 눈치 많이 받았습니다. ㅠ_ㅠ

▲너무 패러디가 지대라서 계속 웃기만 하는 작품이네요 -_-;; 다음회는 언제 나올지 기대가 마구되는 /ㅅ/

▲삼국지 읽은 지 오래되서 가물가물하면서도 새록새록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다음 연재가 기대되네요!

조병환 기자 <whan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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