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에서 어린이 감전사..

이양현 입력 2006. 4. 22. 00:08 수정 2006. 4. 2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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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동대구역 구내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가 열차에 실려있던 군용 장갑차 위에서 감전사했습니다.

지난 2004년에도 군인 한명이 같은 사고로 숨져 역 구내의 고압선 안전 관리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후 4시 20분쯤 대구 신암동 동대구역 구내 14번 선로.

오전부터 정차 중이던 군용 열차에 실린 장갑차 위에서 불에 탄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41살 조 모 씨는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어린이가 몸에 불이 붙은채 장갑차 위로 쓰러졌다고 말했습니다.

장갑차는 미군 소속 차량으로 경북 왜관으로 이동하기 위해 동대구역에 대기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경찰과 군 헌병대는 철로 위를 지나던 KTX 고압선에 감전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근오, 대구동부경찰서 역전지구대]

"장갑차에서 연기 나면서 사람이 옆에 쓰러졌고 1미터 위에는 고압선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지난 2004년에도 동대구역 구내 16번 선로에서 3군 지사 소속의 조 모 일병이 감전돼 숨졌습니다.

조 일병도 군용 열차에 실린 탱크를 점검하다 고압선에 감전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군과 경찰이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지만 두차례나 같은 사고가 발생했고 특히 이번에는 승객이 아닌 외부인이 구내로 들어와 사고를 당했다는 점에서 동대구역측의 고압선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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