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볼거리"vs"장소 옮기거나 폐지" 불꽃축제 찬반 엇갈려

2005. 10. 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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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불꽃축제의 화려한 불꽃이 익어가는 가을 하늘을 현란하게 수놓았다. 한강둔치로 나온 100만여명의 시민들은 22일 화려한 불꽃과 함께 깊어만 가는 가을에 흠뻑 젖어들었다. 사람들이 많다보니 차량흐름이 좋을 리 없었다. 다행히 축제로 인한 별다른 사건사고는 없었다. 쓰레기도 크게 줄었다고 한다.

시민들은 불꽃축제가 삭막한 도심의 '볼거리'가 된다는 점에서 축제 개최를 반겼다. 그러나, 축제로 인한 교통체증과 교통체증이 유발되는데도 불구하고 축제장소가 계속 여의도 한강둔치로 유지되는 데 대한 반대가 없지 않았다.

CBS는 이같은 문제의식에 따라 지난 22일자로 "이명박 시장 불꽃축제 비용은 한화가 부담해야" 제하의 기사를 통해 "교통체증과 쓰레기대란, 기업홍보성 축제" 문제를 지적하면서 축제장소를 옮기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1cpflakfn"네티즌은 "불꽃축제는 좋은 만큼 없애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장소는 주차장이 많은 곳으로 좀 옮겼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ys1940"네티즌은 "시민들이 많이 모인다는 말은 그만큼 관심이 많고 즐긴다는 말인데 아예 이참에 서울시에서 불꽃축제를 주최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제안과 함께, "이럴 경우 장소문제도 그렇고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jallbab"는 "한화화약이 국내에서 알아주는 화약업체인데..여의도 곳곳에 한화 마크로 광고 하더니만..서울시가 광고하는데 돈 줄 필요는 없다"는 글을 남겼고, "whiteriver"는 "외국인 친구도 불꽃축제 개최사실을 알고 있더라"며 "차라리 서울시에서 도와주고, 좀 더 안전한 행사로 거듭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플러스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여의도 주민인 "dlstnr1214"는 "불꽃놀이를 한번만 하거나 장소를 바꾸자"며,여의도 주민으로 시끄럽고 교통 불편하고, 쓰레기 때문에 지저분해서 살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반면, 축제를 계속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반응도 많았다."keoky"는 "불꽃축제가 일개 회사홍보라는 건 어폐가 있다"며 이런 축제하나 제대로 개최 못하는 서울시에서 그 정도 협조도 못해주는가"라고 반문했고,"willis0623"은 "기업 홍보성이라 할지라도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차원인데 서울시에서의 지원은 괜찮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wlsuddlekd1"는 "이런 축제라도 있어야지. 우리나라엔 축제가 너무 없다"면서"오늘 처음으로 참여해 춥고 고생했어도 불꽃이 예뻤다"고 했다.

CBS사회부 이재기기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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