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시장, "불꽃축제 비용 한화가 부담해야"

2005. 10. 2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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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과 29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이 시민들을 위한 문화행사로 마련했지만 해마다 교통체증과 쓰레기대란이 빚어지는데다 기업홍보의 성격도 짙어 비판여론도 만만치 않다.

가을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축제지만,매년 행사 개최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교통체증과 쓰레기 대란, 기업홍보 성격 짙어 비판 일어

올해도 21일과 29일 이틀동안 200만명의 시민들이 축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행사당일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까지 여의동로의 차량통행이 금지된다.

불꽃을 구경하느라 차량이 서행하는 점까지 감안하면 여의도 일대의 교통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를 우려해 지하철 여의나루역을 지나치기 때문에 시민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여기에 수백톤씩(지난해 150여톤)쏟아져 나오는 쓰레기와 미아발생도 해마다 되풀이되는 문제점이다.

"기업 홍보행사에 서울시가 예산과 행사진행 지원하는 것 문제" 부작용 만만치 않아

특히, 올해는 서울시가 이 행사가 한화그룹 홍보성 행사란 점을 감안해 지원을 대폭 축소해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최근 "일개 기업의 홍보행사에 서울시가 예산과 행사진행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고,매년 참가하던 개막식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실제로 한화그룹은 매년 반복된 문제발생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소를 계열사인 63빌딩 부근으로 고수하면서 상당한 기업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

때문에, 시민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행사장소를 옮기거나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행사 주최측이 행사와 관련된 모든 비용과 인력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축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CBS사회부 이재기기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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