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마트 안전점검 제대로?..CCTV조차 확인 안해

2011. 7. 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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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수영 기자, 김연지 수습기자]

서울시와 광진구, 소방서 측은 테크노마트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7개층에 진동 계측기를 설치하는 등의 조건을 달아 조건부로 영업을 허가했다.

하지만 시와 구, 소방서가 흔들림 현상을 조사하면서 가장 기초적인 사항인 CCTV조차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건물이 흔들렸다고 신고된 테크노마트 주요 지점에 설치된 CCTV만 확인해도 건물 흔들림이 실제로 있었는지, 그 정도는 어땠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 결정적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안전진단에 참여했던 어느 곳도 CCTV를 들여다보지 않은 것으로 CBS 취재결과 확인됐다.

경찰과 한국안전관리공단측은 자신들이 확인할 사항이 아니라며 CCTV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청측도 "지금까지 CCTV를 확인하지 않았고 나중에 정밀진단이 들어가면 그때 확인할 수는 있다"고 해명했다.

소방서 측도 "우리 관할이 아니어서 확인하지 않았다"며 "구청이나 경찰에 문의해 보라"고 책임을 떠넘겼다.

결국 흔들림이 실제로 있었는지 여부를 밝혀줄 CCTV는 안전점검 주요 주체 네 곳 가운데 어느 곳도 확인하지 않은 셈이다.

더욱이 구청과 서울시 등은 흔들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으로 입체영화(4D)상영관을 꼽았지만 흔들림 신고가 들어왔을 때는 영화는 시작도 안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영화관 관계자는 "흔들림이 발생했다고 신고된 10시 10분쯤에는 입체영화가 상영조차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입체영화상영관이 테크노마트 진동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테크노마트 영화관 입체영화상영관은 10시 40분부터 영화상영을 시작했다.

흔들림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발표한 헬스장에 대해서도 구청과 서울시 등은 모의실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번 안전 진단의 정확성과 정밀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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