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환경장관 후보자 오늘 국회 청문회

박세준 2011. 5. 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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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세준 기자 = 국회는 23일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유 내정자의 도덕성과 업무 적합성 등을 검증한다.

이날 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선 거액의 기부금 논란과 논문 표절 의혹, 배우자의 고액연봉 특혜 의혹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장로로 있던 소망교회에 다니면서 집중적으로 기부금을 내, 사실상 '정치 후원금'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 후보자와 배우자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소망교회에 각각 2790만원, 6826만원을 헌금했다. 이는 같은 기간 부부의 총수입의 11%를 차지하는 기부금 1억5573만원의 62%를 차지한다.

유 후보자 측은 대통령 취임 후 소망교회에 나간 것이 아니라 배우자가 서울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되면서 과거 출석하던 교회에 다시 나가게 된 것"이라며 "수입이 늘어 헌금이 늘어났을 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학자로서는 치명적이라고 볼 수 있는 논문표절 의혹도 불거졌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실은 유 후보자로부터 제출받은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유 후보자가 주관 책임자로 참여한 두 개의 논문에서 13쪽 분량의 내용이 똑같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자 측은 "각각의 연구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두 보고서의 실제 연구과정과 결과도 당연히 다르다"며 "두 보고서 모두 철저히 본문과 참고문헌 란에 인용 원본을 밝혔다"고 해명했다.

이와 더불어 유 후보자의 배우자가 SK텔레콤 사장으로 이직하며 사측이 두 달 사이 3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있다.

유 후보자 측은 "무거운 책임으로 인해 망설이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유치 지원금"이라며 연봉이 아닌 입사 인센티브 성격에 가깝다는 해명을 내놨다.

국회는 전날에 이어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도 함께 실시한다. 이들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오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yaiyai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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