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아버지 설상 차리려" 식료품 훔친 30대女 입건

2011. 2. 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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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경찰서는 1일 설상을 차리기 위해 대형 마트에서 과일과 생선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3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31일 오후 6시쯤 서울 미아동 한 대형 마트에서 배 3개, 사과 3개, 조기 등 10여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쳐 달아나려 한 혐의다. 김씨는 훔친 물건을 가방에 담아 계산대를 빠져나오려고 했으나 계산대 점원이 가방이 불룩한 것을 이상하게 여겨 덜미를 잡혔다. 김씨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데 요즘 하는 일이 없어 설 음식을 장만할 돈이 없었다"며 "건강이 안 좋은 아버지에게 설상을 차려드리고 싶어 충동적으로 물건을 훔쳤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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