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마약파티' 연예인 등 84명 적발(종합)

2009. 6. 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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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3명 추가적발, 대학생ㆍ영어강사도경찰 12명 구속, 72명 입건(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연예인과 대학생, 원어민 영어강사 등이 클럽의 홀을 비롯한 공개된 장소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4월부터 두달간 서울 강남과 이태원 등지의 클럽을 대상으로 벌인 단속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12명을 구속하고 7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미 지난 4월 영화배우 주지훈씨 등 3명을 입건했던 경찰은 이번에도 가수와 배우 등 현직 연예인 3명과 전직 연예인 1명을 추가로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일본이나 중국, 캐나다 등지에서 엑스터시를 비롯한 마약류를 몰래 들여와 강남과 이태원 등지의 클럽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클럽 내의 밀폐된 공간은 물론 홀 등 공개된 장소에서도 동료 3~4명이 모여 알약 형태의 엑스터시 등을 음료에 타서 먹는 방법으로 마약을 즐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범행 장소가 된 클럽 중에는 회원제로 운영되지 않는 곳도 있어 일반인들 바로 옆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함께 어울렸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사결과 적발된 사람들 중 연예인들은 영화배우 윤모(28.여)씨가 일본에서 밀반입해 온 마약을 공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원어민 영어강사인 P씨는 캐나다에서 엑스터시 150정을 들여와 강남 클럽 등지에서 1정당 8만원에 판매하기도 했으며, 유흥업소 종사자인 A씨도 중국에서 밀반입된 엑스터시 100정을 동료들에게 판매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를 압수하는 한편 해외에서 마약을 조달해준 사람에 대해 현지 경찰과 공조해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종전 마약사범은 은밀하게 투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들은 클럽 주변에서 큰 범죄의식 없이 대담하게 마약을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으로 클럽 등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주택가나 도심 외곽지역 등에서 대마 등의 밀경작이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색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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