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장서 14명 가스 중독(종합)
일부는 치료후 귀가.. 8명 치료중(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수영구에 있는 한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던 10여명이 지하 보일러 실에서 새어 나온 일탄화탄소에 중독돼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6시40분께 부산 수영구 남천동 모 스포츠프라자 지하 1층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던 양모(10)군 등 어린이 2명과 이모(71.여) 씨를 비롯한 성인 12명 등 모두 14명이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에 중독, 인근 성모병원과 좋은강안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수영장 안에서는 50명이 수영을 하고 있었다.병원으로 옮겨진 사람들은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후송된 사람 가운데 일부는 귀가해 현재 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장 출동 직후 지하 1, 2층에 대한 공기를 조사한 결과 일산화탄소 농도가 500PPm에 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보일러 실에 차있던 일산화탄소가 수영장으로 스며들어 가 중독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특히 최근 상가 지하 2층 수영장 물탱크 교체작업을 했다는 건물주의 진술에 따라 물탱크 교체작업 중 가스배기구를 잘못 건드려 가스가 수영장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시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가스누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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