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투신자살 60대女 시신 성폭행
황정현 2011. 7. 20. 10:00
(청주=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 고등학생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60대 여성을 성폭행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청주 청남경찰서는 20일 시신을 훼손한 혐의(사체오욕 등)로 A(18)군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군은 18일 오전 3시40분께 흥덕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져 있던 B(69.여)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초 A군은 "한 할머니가 아파트 화단에 숨져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시신 상태에 대한 진술이 오락가락한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집중 추궁하자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검안을 의뢰한 결과 숨진 할머니를 성폭행했다는 A군의 진술이 사실로 확인됐다"라며 "아니길 바랐는데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A군은 경찰에서 "어떻게 되는 지 보려고 그랬다"고 말하는 등 범행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군이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지도 조사중이다.
한편, 경찰은 같은 날 오전 3시10분께 B씨가 플라스틱 의자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탄 장면이 CCTV에 찍힌 점, 아파트 12층에서 의자와 함께 B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sweet@yna.co.kr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시신훼손 엽기사건..교내폭력 영향 추측
- 러너들이 점령한 서울의 주말…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연합뉴스
- 막힌 혈 뚫었다? 코바나 그림 대신 판매?…건진법사 누구 | 연합뉴스
- 대법 '이재명 사건' 결론 언제…대선후보 등록 전? 5월22일? | 연합뉴스
- 검찰, 노태우 비자금 의혹 계좌추적…300억원 실체 드러날까 | 연합뉴스
- "尹투르크 국견 年사육비 670만원 지자체서 부담…개선책 시급" | 연합뉴스
- 송도 도심서 발견된 온몸에 털 빠진 동물…알고보니 너구리 | 연합뉴스
- SKT 해킹시점 KISA가 고쳐줬다…'원격' 현장점검 등 대응도 도마 | 연합뉴스
- 교황조문 트럼프·바이든 靑넥타이, 벨기에왕비 진주목걸이 구설 | 연합뉴스
- 미국서 세계 첫 '정자 시합'…"남성 불임 경각심 높이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