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입수] 위험천만! 10대의 철없는 '발길질'

이한석 2010. 11. 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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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엔 어린 자녀를 두신 가정이라면 많이 놀라실 수 밖에 없는 소식입니다. 박선영 앵커 혹시 '로우킥'이라고 들어보셨어요? 아마도 격투기 같은데서 쓰는 공격 기술 아닌가요? 요즘엔 청소년들이 재미삼아 어린이를 걷어차 넘어뜨리는 영상을 '로우킥 동영상'이라고 하는 걸 본 기억이 납니다. 그렇습니다. 충격적인 CCTV화면을 저희가 입수했는데, 먼저 보시겠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오후 6시쯤 경기도 고양시의 한 건물 입구.

남자 아이 2명이 학원에 가기위해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건물 계단 쪽에 모여있는 10대 학생들 가운데 한 명이 건물로 들어오는 어린이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립니다.

아이는 맥없이 고꾸라지고 가해 학생은 주위에 있던 친구들과 함께 박장대소합니다.

이번에는 뒤따라오던 남자아이의 정강이를 정면에서 걷어 찹니다.

아이는 계단 모서리에 얼굴을 들이받으며 쓰러집니다.

쓰러진 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여학생은 친구들과 황급히 도망갑니다.

쓰러졌던 아이는 잠시 비틀거리며 걸어가더니 문 앞에서 의식을 잃은 듯 다시 푹 쓰러집니다.

잠시 뒤 아이의 친구가 부모를 불렀고 마침 근처에 있던 부모가 아이를 부축해 일으킵니다.

피해 아동은 6살 오 모군.

태권도 학원을 가려다 처음보는 누나들에게 폭행을 당해 얼굴을 다치고 앞니 두 개가 부러졌습니다.

아버지는 분통을 터뜨립니다.

[피해 어린이 아버지 : 부모된 입장에서 심정이 좋을 리가 있겠습니까. 장난감처럼 갖고 놀다 그렇게 된건데…]

cctv를 토대로 확인해보니 가해 학생은 근처 중학교에 다니는 14살 A양.

[주민 : 엄마가 막 부들부들 떨면서 우는데, 너무 가슴이 아파가지고…선생님들도 다 분노했고…다 애 키우는 엄마들인데…]

피해 어린이 부모는 cctv와 함께 A양의 인적사항까지 넘겼지만 경찰은 피의자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사를 미루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채철호)

이한석 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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