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하라더니 어디로 가라고" 시민들 분통

이세영 2016. 9. 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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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이 발생한 후 시민들은 공포에 질려서 건물 밖으로 대피를 했지만 정작 그 다음이 문제였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를 몰랐던 건데요.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으로 급하게 달려갔지만 불 꺼진 곳이 대부분이어서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지진 안내방송>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은 TV나 라디오 등 예보에 귀기울여 주시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지진이 발생하자 가게 안에 있던 시민들이 서둘러 건물 밖으로 나갑니다.

PC방에 있던 이들도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넓은 지역으로 대피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시민들은 너도나도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도희 / 부산 해운대구> "드릴로 공사하는 현장을 지나는 것처럼 진동이 느껴져 아기도 너무 놀라서 빨리 대피하자고 그래서 나오게 됐어요."

시민들은 공원과 학교 운동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불이 꺼져 있거나 교문이 닫혀 있기 일쑤였고 안내요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시민들은 정확한 대처법도 모른 채 어둠 속에서 각자 밤을 지새웠습니다.

<민태형 / 부산 해운대구> "너무 무서웠어요. 정말로…그런 적이 없었다 보니까 많이 힘들었습니다."

시민들은 지진 대응시스템이 있기는 한 것이냐며 대비태세가 이렇게 엉터리인데 어떻게 안심하겠냐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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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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