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준다더니 돌변..해외 여행객 금품 뺏은 일당

김동환 2016. 7. 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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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주겠다며 해외 여행객들에게 접근해 금품을 뺏은 두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태국 여행객들에게 접근한 뒤 돈을 뺏은 혐의(강도상해)로 A(27)씨와 B(27)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태국 방콕에서 홀로 여행하는 남녀 여행객 4명에게 접근, 여행정보를 주겠다고 속인 뒤 현금과 스마트폰 등 총 1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국내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에서 여행객들 정보를 캐내 메신저로 연락을 취했다.

여행정보를 주겠다며 상대방을 안심시킨 이들은 현지에서 피해자들을 만난 후 돌변했다. 차량이나 숙소로 납치해 금품을 빼앗았으며, 저항하는 한 피해자를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A씨 등은 경찰에서 “태국 여행 중 돈이 떨어져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월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인터폴과 태국 경찰의 협조 등으로 가해자들을 검거했다”며 “홀로 외국 여행 시, 여행정보 제공 등 다른 사람의 호의에 경계심을 늦췄다가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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