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1명 사망·8명 부상

하태민 2016. 4. 22. 07: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율촌역 앞에서 기관사 등 9명 사상

순천~여수엑스포구간 상하행선 운행 중단

22일 오전 전남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 월산교차로 인근에서 무궁화 열차가 선로를 벗어나 쓰러져 있다. 여수경찰서 제공

전남 여수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 기관사 1명이 숨지고 승객 8명이 부상했다.

22일 오전 3시41쯤 전남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 율촌역 앞에서 서울을 출발해 여수로 향하던 무궁화호 1517호가 선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기관사 양모(53)씨가 숨지고 정모(55)씨 등 승객 8명이 다쳤으며, 전라선 순천역과 여수엑스포역 구간의 상ㆍ하행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경찰과 승객들에 따르면 사고 열차는 율촌역에서 200m 떨어진 곳에서 역 구내로 진입하던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7량의 객차 중 4량이 탈선했다. 사고 열차는 21일 오후 10시45분쯤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엑스포역을 향하던 중이었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22명과 기관사 2명, 승무원 3명 등 총 27명이 타고 있었다.

코레일은 22일 오후 1시까지 순천~여수엑스포역 구간을 오가는 하행선 8편, 상행선 13편 등 21편과 화물열차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 코레일은 복구에 최장 20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밤까지 운행이 중단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