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세월호 진상규명 서명운동서 난동 "너희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2016. 2. 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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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시위를 하던 어버이연합.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어버이연합 회원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서명운동 부스에서 난동을 부리고 시민단체 회원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어버이연합 회원 A(7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서명운동을 벌이던 한국진보연대 회원 김모(38)씨를 밀치고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416연대 등에 따르면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귀성객들에게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이때 A씨와 어버이연합 회원 30여명이 부스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항의하는 이들을 밀치거나 때렸고, 김씨는 얼굴을 맞아 피가 났다.

A씨 등은 욕설을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했던 민생구하기 서명운동이나 하라"며 "너희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연행해 가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경찰 측은 "현재까지는 김씨를 때린 사람이 A씨인지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입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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