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법원, 소아성애 홈피 운영·아동 성폭력범에 35년형

2015. 8. 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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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소아성애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최소 7명의 어린이에게 성폭력을 한 30대 호주 남성에게 35년형이 선고됐다.

남호주 법원은 7일 전직 탁아시설 돌보미 샤넌 그랜트 맥쿨(33)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부도덕하고 역겨운 행위를 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맥쿨은 약 1천명의 회원이 세계 각지에 퍼진 소아성애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소아성애 관련 사진을 소유하고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18개월의 유아를 포함해 최소 7명의 어린이에 대해 성교 및 성추행, 음란행위 등도 자행했다.

그의 범죄는 지난해 5월 덴마크 경찰이 맥쿨이 운영하던 웹사이트의 회원 1명을 검거하면서 드러났다. 호주 경찰은 맥쿨 검거 당시 5만장 이상의 아동포르노 사진을 압수했다.

특히 맥쿨은 정부 운영 탁아시설과 방과후 학교의 돌보미를 하면서 자신의 보호 아래 있던 아동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하고 이를 촬영, 웹사이트에 올리기까지 해 호주 사회를 경악시켰다.

혐의를 인정하며 감경 요인이 됐지만, 판사는 최소 28년은 맥쿨을 가석방할 수 없도록 했다.

맥쿨에 대한 선고가 나자 법정을 메운 희생자 가족과 그 지지자들은 당연한 결과라는 듯 환호하며 손뼉을 쳤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한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형량이 기대 이상이긴 하지만 결코 만족할 수준은 아니라며 이제부터 가족과 아이의 고통을 치유할 수 있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는 뜻을 밝혔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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